온라인 쇼핑몰을 보다 보면 ‘매거진’ 메뉴를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쇼핑몰의 핵심 목표는 결국 ‘판매’인데 왜 많은 브랜드가 굳이 별도의 웹 매거진을 운영하는 걸까요? 오늘은 쇼핑몰 내 웹 매거진의 역할과 브랜드별 활용법을 살펴보고,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쇼핑몰 안에 블로그! ‘웹 매거진’이란?

쇼핑몰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법은 단순히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아요. 그중 하나가 바로 ‘웹 매거진’인데요. 웹 매거진이란 브랜드가 다루는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칼럼, 상품 활용팁, 인터뷰 등을 담은 콘텐츠로, 고객이 직접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쇼핑몰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일종의 블로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매거진은 고객의 입장에서 부담 없이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창구가 되어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요. 셀러 입장에선 목표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해 SEO(검색엔진 최적화) 효과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도 있는데요. 이제 실제 사례를 통해 웹 매거진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의 <공감 매거진>

뉴오리진은 유한건강생활의 공식 온라인몰로,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바른 먹거리와 바를 거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입니다. 단백질, 유산균, 홍삼, 오메가3 등의 꾸준한 섭취가 필요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지속적인 온라인몰 방문을 유도하는 멤버십, 프로모션 혜택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유한건강생활

하지만 고객이 뉴오리진 쇼핑몰을 방문해야 할 이유는 단순히 프로모션 혜택만이 아닙니다. 뉴오리진은 웹 매거진을 통해 건강한 삶에 관심 있는 고객 대상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는 고객의 인터뷰와 제품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최근 <초지방목 vs 유기농> 아티클의 경우 우유 성분의 차이를 쉽게 설명하면서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지 팁을 제공했고요. <이렇게 삽니다 Ep. 04>에선 업무 일상 중 모니터를 오래 봐 눈이 피로한 고객의 사례를 소개하며 뉴오리진의 루테인으로 해결한 이야기를 공유했죠. 이때 매거진은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잠재 고객의 쇼핑몰 유입을 이끄는 좋은 전략으로서 활용될 수 있어요.

뉴오리진의 매거진 활용 Tip!

✔️ 브랜드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정리한 아티클을 활용해요.
✔️ 아티클 하단엔 FAQ 배너 및 상담 접수 배너를 두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유도해요.
✔️ 제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건강’이라는 키워드와 맞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내요.
✔️ 프로모션과 관련된 사회 이슈를 매거진에 언급해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어요.
✔️ 뉴오리진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터뷰로 소개해 신뢰도를 높여요.

2. 가구 브랜드 ‘다우닝’의 <비주얼 매거진>

다우닝은 1980년 시작되어 오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프리미엄 소파 전문 브랜드로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 철학을 갖고 있어요. 이태리 현지 법인지사를 통한 프리미엄 가죽의 고급스러운 감촉과 최상의 무드로 최근까지 고객들의 만족도 높은 리뷰가 이어지고 있죠.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구 브랜드답게 사이즈, 소재, 타입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춘 검색 필터 서비스는 물론 타임세일, 첫 구매 이벤트, 모바일 라이브 방송 등 특별한 쇼핑 경험도 선사하고 있어요.

©다우닝

특히 다우닝 쇼핑몰에서 주목해 볼 점은 바로 ‘스토리’라는 웹 매거진이에요. 다우닝의 매거진은 잡지라는 말을 그대로 온라인에서 구현한 듯한데요. 최현석, 장은아 등 인지도 높은 셀럽들이 선택한 다우닝 제품을 소개하거나 다우닝이 등장한 유명 매체 콘텐츠를 게시해 눈길을 이끌고 있어요. 이런 형태의 매거진은 비주얼적 강점을 보여주거나 다우닝을 처음 접하는 고객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자세한 매거진 활용팁을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다우닝의 매거진 활용 Tip!

✔️ 셀럽과 제품이 함께 보이는 이미지를 썸네일로 활용해 클릭을 유도해요.
✔️ 드라마나 잡지에 출연한 제품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요.
✔️ 콘텐츠마다 관련 제품 상세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단에 배너를 배치해요.
✔️ 이벤트 당첨 고객의 제품 사용 이미지와 간단한 리뷰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요.
✔️ 브랜드 제품이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경우 해당 영상을 콘텐츠 상세페이지에 삽입해 생동감 있게 정보를 전해요.

3. 골프 브랜드 ‘딜팡’의 <꿀팁 매거진>

딜팡은 2018년 설립된 온라인 쇼핑몰로 아디다스,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골프용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시선을 사로잡는 웰컴딜 할인, 신상 프로모션, 타임세일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고객과의 스킨십을 이어온 덕에 설립 이후 누적 회원 수 280만 명, 연평균 30% 성장을 달성했고 ‘2025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5년 연속 수상한 성과를 거두었죠.

©딜팡

이처럼 고객 관리가 중요한 브랜드인 만큼, 딜팡은 골퍼들의 관심을 반영한 매거진 콘텐츠도 운영하고 있어요. 딜팡의 매거진에서는 골프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부터 골프 타수를 줄이는 핵심 동작, 골프 연습장 선택 팁 등 골프에 대해 모르는 ‘골린이’도 ‘골잘알’이 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해요. 이러한 매거진은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골프 장갑 트렌드 집중 분석> 아티클에서는 골프 장갑의 중요성과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안내하면서 관련 상품 페이지로 연결되는 배너를 배치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어요.

딜팡의 매거진 활용 Tip!

✔️ 타이틀이 부각되는 직관적인 썸네일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통일감을 유지해요.
✔️ 콘텐츠 서두에 Check Point를 두어 독자가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요.
✔️ 제품 구매와 관련이 없더라도 골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해요.
✔️ 제품 교체 타이밍이나 트렌드에 대해 다루는 콘텐츠로 구매 욕구를 자극해요.
✔️ 콘텐츠 하단에 독자의 관심사에 맞춘 상품 배너를 배치해 쇼핑몰 유입을 이끌어요.

4. 식품 커뮤니티 브랜드 ‘만개의레시피’의 <레시피 매거진>

만개의레시피는 국내 최대 요리 레시피앱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레시피와 함께 주방용품과 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만개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커뮤니티 자체가 매거진 역할을 할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표적으로 삼시세끼에서 화제가 되었던 차승원의 찹스테이크 레시피나 셰프 소개, 자취생과 혼밥족을 위한 편의점 꿀조합 등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백과사전과 같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만개의레시피

뿐만 아니라 만개의레시피 매거진에서는 기본 레시피를 넘어 맛있게 요리하는 노하우, 특정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 소개, 시즌별 맞춤 음식 콘텐츠 등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여기에 조리 영상과 친절한 재료 설명, 조리 순서와 순서별 관련 레시피 링크까지 연결해 모든 요리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허브의 역할을 해요 있어요. 그렇다면 실무적인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만개의레시피의 매거진 활용 Tip!

✔️ 콘텐츠마다 인분, 조리 시간, 난이도를 표시해 타겟을 명확하게 설정해요.
✔️ 공유 기능을 활용해 유저 간 소통을 유도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요.
✔️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레시피 영상을 매거진에 삽입해 이해도를 높여요.
✔️ 재료 안내엔 재료 구매 링크, 조리 순서 안내엔 조리용품 링크, 마지막 하단엔 메뉴별 관련 상품 링크를 추가해 편리한 요리를 돕고 효과적으로 구매를 유도해요.

5.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주르’의 <감성 매거진>

이런 세제 브랜드를 보셨나요? 일상에서의 따뜻한 에너지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세제 브랜드 르주르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실생활에 주로 쓰이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탈취·욕실 용품 등이 있는데요. 발효, 숙성, 나노화 공법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높은 세척력과 섬유 유연성이 강점이에요.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 상세페이지에서도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상 연출이 눈길을 끌죠.

©르주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감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이에요. 상세페이지 내 ‘프롤로그’와 ‘르주르’s 레터’가 제품을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닌 하나의 문학처럼 느껴지게 하고 이를 통해 ‘따뜻함’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웹 매거진 또한 일상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과 감성적인 글귀를 담아 특유의 매력을 더하는데요. 특히 제품에 대한 내용 없이 삶을 돌아보는 글로 채워진 ‘저널’을 매거진 메뉴 앞단에 배치한 점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어요.

르주르의 매거진 활용 Tip!

✔️ 시를 연상케 하는 저널 타이틀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해요.
✔️ 따뜻한 감성이 담긴 영화 감상문을 매거진의 콘텐츠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요.
✔️ 르주르와 관련된 언론 기사를 아카이브 해 제품 활용팁과 관리 방법을 제공해요.
✔️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브이로그 영상에 르주르 제품을 노출시켜 브랜드가 기분 좋은 경험과 동일하게 느껴지도록 해요.
✔️ ‘BREAKTIME with Le Jour’ 영상을 통해 여유로운 휴식의 순간을 전하며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해요.

지금까지 커머스 브랜드의 웹 매거진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당장의 판매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과 장기적인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위에서 소개한 사례 중 내 브랜드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쇼핑몰 웹 매거진을 운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잠재 고객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세상 모든 커머스 브랜드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 성공을 위한 밑거름을 조금씩 쌓아가시길 바랄게요!

🔔 앞서 소개한 뉴오리진, 다우닝, 딜팡, 만개의레시피, 르주르 공식몰은 고도몰로 구축했습니다.

NHN 커머스

브랜드 쇼핑몰 '웹 매거진' 활용팁 5